전년 대비 13.5% 상승, 1년 새 11만달러 치솟아
(토론토) 지난해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광역 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의 이상 열기가 거듭되면서 평균 거래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 폭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지역 부동산위원회(TRREB)가 내놓은 ‘2020년 GTA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단독과 타운하우스 등 모든 유형의 주택 거래가격이 전년 대비 13.5%나 치솟은 92만9천699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평균 11만 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특히 토론토 외곽 지역이 가격 오름세와 거래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평균 거래가격은 93만3천222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2%나 뛰어올랐고 거래 건수는 무려 64.5%나 폭증했다.
보고서는 “단독과 타운하우스 등 일반주택 물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해 구매희망자들 사이에 경합이 벌어지며 가격 상승을 불러왔으나 콘도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봄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주택시장의 모든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으나 5월부터 시작된 열기가 여름과 가을까지 이어졌다”며 “전례 없는 낮은 금리와 폭발적인 수요가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토론토 콘도 시장은 일반주택시장과 비교해 저조한 침체국면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으면 새 이민자와 다른 주로부터의 신규 주민들이 늘어나 토론토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콘도 수요도 함께 증가해 콘도 시장이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 외곽 905(지역전화번호)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1백6만 달러로 1년 새 15%나 급등했으며 토론토의 경우도 12.1%나 뛰어오른 1백48만 달러에 이르렀다.
12월 한 달간 905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22.7%나 치솟은 평균 1백18만달러에 거래됐고 토론토는 8.1% 오른 1백48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905 지역의 콘도 시장도 지난해 평균 거래가격이 전년 대비 10.2%나 오른 53만3천3백 달러를 기록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2021.01.08